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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애틀랜타에서 느낀 한인 사회 미래

애틀랜타에 본부가 있는 한미우호협회로부터 올해 평생업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애틀랜타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애틀랜타 방문은 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     애틀랜타의 첫인상은 교통 체증 문제였다. LA보다 더 심한 듯했다. 오후 2시 반쯤 공항을 출발해 다운타운까지 30분이면 될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렸다. 급성장하는 도시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요 한인 거주지는 둘루스, 스와니 그리고 도라빌 등  3곳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도라빌은 1990년 최초로 한인 상권이 형성된 곳이고, 둘루스는 현재 최대 한인 상권 지역이다.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데 최근 한인 인구도 급증세를 보인다. 이제 애틀랜타 한인 사회는 LA와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그 배경 가운데 하나는 현대, 기아, SK, 등 한국 대기업의 활발한 진출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가 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유입 인구도 많아졌다고 한다. 또 온화한 기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수준으로 인해 시카고와 동부지역에서 한인 이주가 늘고 있는 것도 한인 인구 급성장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미우호협회의 박선근 회장은 LA 지역에서 기부왕으로 잘 알려진 고 홍명기 회장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분이다.  특히 그는 2004년 ‘좋은 이웃 되기 운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미국 사회의 주역이 되려면 좋은 평판부터 얻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지론이다.     박 회장이 한미우호협회를 창립한 것은 1996년이다. 한미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매년 한인 '이민자 영웅상'과 '평생업적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이민자 영웅상 부문은 성김 전 주한대사가 받았다.       한미우호협회 시상식에는 주류 유력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로는 네시선 딜 전 조지아 주지사,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 마이스 데이브스 판사, 샘 올렌스 전 조지아 검찰총장, 호스트 모터 리치 칼튼 호텔 창업주, 앤드루 영 전 애틀랜타 시장 및 U.N. 대사, 그리고 프랭크 블레이크 델타 항공 회장과 홈 디포 회장 등이 있었다. 참석자 240명 가운데 한인은 40여명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한국 대기업의 조지아 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한인 사회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한다. 주요 정치인들이 한인 사회 행사에 주저 없이 참석하는 것이 이런 이유라는 귀띔이다. 사실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사회 행사에 주지사가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조지아 주는 다르다는 것이다.     1.5세, 2세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그들은 한인 사회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아시안·아메리칸학 중·고교 필수 과목 포함,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 방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세계 최대 한인 회관이라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동남부연합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기조 강연도 했다. ‘한인회의 바람직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인회가 1세 중심에서 1.5세와 2세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같은 건물 대강당에서는 한인 1.5,2세들과 다른 아시아계 젊은이들이 ‘애틀랜타 총격 참사 3주년 기념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두 행사가 함께 열렸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습은 한인 사회 전체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했다. 1세와 2세가 같은 건물에 있지만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행사를 하는 것은 마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1세와 2세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활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애틀랜타 한인 사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였고 한인 사회의 미래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애틀랜타 한인 애틀랜타 한인 애틀랜타 방문 한인 인구

2024-04-07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 애틀랜타 방문 강연회

북미주자유수호연합(회장 김일홍)이 김재원 국민의힘수석최고위원을 애틀랜타로 초청해 25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강연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제5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8일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김일홍 회장은 자유수호연합의 취지를 설명하며 "보수 우파를 지향하지만, 그것보다도 미국에 살면서 우리의 친정인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국가 안보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등 김재원 위원과 이념과 사상이 같아 지지해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애틀랜타 동포들한테재외동포청, 한미동맹관계, 현재 복잡한 한국 정치 상황 등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강연회보다는 대화 간담회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건 사무총장은 애틀랜타가 '미주지역 보수의 메카'라고 말하며 "한국 정치인들이 애틀랜타에 방문 의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 전국 각지에서 약 250명이 참석할 것을 예상하며 "김재원 위원에게 따로 애틀랜타 방문 초청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을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수석최고위원 애틀랜타 김재원 수석최고위원 애틀랜타 방문 방문 강연회

2023-03-15

'오카리나 USA' 과테말라 선교단체 애틀랜타로 초청

  오카리나 USA(대표 신혜경)와 선한 사마리아인 교회(담임 목사 김춘곤)는 과테말라에서 선교 활동 중인 '화랑' 단원 12명을 애틀랜타로 초청했다.   '화랑'은 청소년 봉사단체로 과테말라에 지부가 생겨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와 봉사를 하고 있는 한인단체이다. 매달 한 번씩 과테말라의 오지를 찾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한복체험, K-POP 댄스 공연, 오카리나 연주, 태권도 시범 등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에 애틀랜타로 도착해 주님의 영광교회, 행복센터, 약손 데이케어, 프라미스 교회 등에서 오카리나로 찬양연주를 했다. 둘루스 시청, H마트, 스톤마운틴에서 버스킹을 하고, 15일에는 창립 1주년을 맞는 오카리나 USA와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오는 19일에는 소명교회에서 주일 찬송을 하고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의 애틀랜타 방문은 수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명교회에서는 12명의 단원과 인솔자를 위해 1일 관광을 지원했으며 선한 사마리아인 교인들은 숙박을 지원하고 헤더 라인댄스 팀에서 식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공연을 보고 감동받은 분들이 많은 후원을 해 준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우 기자오카리나 과테말라 과테말라 선교단체 오카리나 연주 애틀랜타 방문

2022-06-17

KBO 총재도 사인볼 받을 땐 ‘한 명의 소년’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유명 선수의 사인볼을 받을 때는 한 명의 소년이 된다.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KBO 총재는 21일 애틀랜타 중앙일보를 방문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레지 잭슨의 사인볼을 건네받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올해 1월 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1977년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경기라고 말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는 거포 슬러거 잭슨(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잭슨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잭슨은 6차전에서 한 경기 3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결정적일 때 빛을 발하는 클러치 히터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그가 2경기 연속 4개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순간이 정운찬 총재에겐 가장 기억에 남는 야구의 한 장면이 된 것이다. 정 총재는 KBO 수장을 맡은 뒤 올봄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를 둘러봤다. 이때 박찬호를 키운 것과 다름없는 LA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말리 전 구단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총재의 취임 기자회견을 봤는데 “(다저스가 져서 우리로선 가장 슬픈 날을) 정 총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 총재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뉴욕 양키스 팬이다. 오말리는 이렇게 너스레를 떤 뒤 잭슨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얼마 후 레지 잭슨의 사인볼을 아직 미국에 체류 중인 정 총재에게 선물했다. 정운찬 총재는 “유학 시절 선망의 대상인 선수의 사인볼을 받는 순간 오래전 감동이 배어났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2018-07-22

“박사학위 늦어지게 한 야구, 미국 대학교수 임용 땐 덕 봐”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들에게 공부 이외에 다른 일에 매진하기란 ‘언감생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한 유학생의 박사학위 취득을 뒷전으로 미뤄지게 한 일화가 있었으니 소문난 ‘야구광’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웃지 못할 경험담이 그것이다. 정 총재가 야구에 몰두하느라 박사학위가 늦어진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오죽 야구가 좋았으면 공부 천재인 그가 학위 취득마저 지연시킬 어려운 일을 감내했을까. 정운찬 총재는 21일 기자와 만나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게임을 거의 매 경기 빠짐없이 시청하느라 박사학위가 늦어졌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터닝포인트에도 야구라는 테마가 끼어든다.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 총재는 교수 임용 면접을 앞뒀다.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는 것은 훗날 서울대 교수-서울대 총장-국무총리라는 일련의 성취 가도를 달리는 데 있어 일종의 출발점이자 통과의례와도 같은 관문이었다. 출중한 실력으로 박사학위를 거머쥔 그였어도 미국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을 수 있을지 쉽사리 가늠하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곤 눈 깜짝할 사이에 면접날이 다가왔다. 1차 면접은 예상대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숨소리조차 크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감이 흘렀다. 면접관은 교수 임용 대상자인 정 총재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아메리칸 문화에 대해 아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정 총재는 당황했지만, 야구를 화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갔다. 흠칫 놀란 면접관은 귀담아들은 뒤 질문을 주고받았고, 이렇게 면접관과 지원자는 무려 75분 동안 야구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면접관은 면접이 끝난 뒤 다른 면접관들에게 “저기 앉은 교수 지원자는 명문 컬럼비아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 미국의 문화를 잘 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정 총재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자신감이 붙었고 나머지 면접을 내 실력 이상으로 잘 봐 교수로 임용된 것 같다”며 “야구 때문에 박사학위는 늦어졌지만 (교수) 인터뷰 때 야구의 덕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총재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추신수 선수가 활약한 올스타전을 직접 참관하고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만나 양국 리그의 스피드업과 야구장 인프라 개선, 야구 세계화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쿠퍼스타운에 들러 MLB 박물관을 둘러봤고, MLB 네트워크와 MLB AM을 방문해서는 미국 통합마케팅에 관한 설명을 듣고 KBO 리그의 통합마케팅 추진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정운찬 총재는 뉴욕 쿠퍼스타운의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을 방문한 뒤 “야구인들을 이렇게 사랑하고 존경하는구나”라는 경외감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했다. KBO 방문단 일행은 안내를 따라 ‘코리아 섹션’으로 향했다. 이곳엔 박찬호 모자, 서재응의 사인볼 등이 있었다. 정 총재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을 벤치마킹해 한국에도 야구회관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교류 증진 차원에서 한국의 야구 기념품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허겸 기자

2018-07-22

한미 프로야구 올스타전 서울 개최 추진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원칙적 합의 일정·장소 등 조율 남아…“남북야구 교류도 관심”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긴밀하게 추진된다.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한미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 등을 지내고 올해 1월 3일부터 KBO 수장을 맡은 정 총재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양국 프로야구 교류전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커미셔너로부터 미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처럼 한국도 함께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11월 8-15일 일본 도쿄 등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또 내년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아직 개최된 적이 없다. 작년에 포스트시즌에 서울 개최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한 차례 나왔지만 아쉽게 불발에 그쳤다. 양국 올스타전은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메이저리그 측에서 선수 차출과 보호 등을 이유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다는 말도 있다. 반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예산을 아끼지 않는 일본은 올스타전 도쿄 개최와 도쿄에서의 MLB 개막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취임한 정운찬 총재는 작년에 오간 논의에 대해서는 직접 알지는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한미 교류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양측이 확실히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정확한 날짜와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말씀을 나누지 못했다”며 향후 실무선에서 상세한 일정 협의 등이 오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 총재는 “누군가 한국 프로야구의 도약을 희망하는 재력가 또는 기업이 후원한다면 한미 프로야구 올스타전 추진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1심 법원 판결을 보면) 박근혜 정부 시절 체육인들을 위해 가져오라고 한 돈이 올바르게 쓰이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들 기업 쪽에서 생각할 수 있어 기업의 재정적 후원이 쉽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이르면 내년 중에 한미 (프로야구) 교류를 하려고 계획 중이지만 길게 보면 (3년) 임기 중에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협회 측에서는 내년에 한일 올스타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KBO는 각 구단주들과 협의했지만 내년 시즌 직전의 상황이 바뀔 수 있어 다소 성급하다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한중일과 미국이 정기 교류를 하면 야구가 세계에 널리 보급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남북한 간의 야구 교류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현재 KBO는 북한과의 야구 교류에 앞서 북한 야구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 중이다. 이에 관해 정 총재는 “북한이 국제대회에 처음 나온 것이 90년대 초반으로 기억한다”며 “서울대 총장 시절 전용남이라는 서울대 졸업 동문이 서울대-베이징대-도쿄대-김일성대 간의 야구 교류를 추진하다 불발됐지만 당시 얻은 정보에다, 다소 조악해도 북한에 야구장이 있다는 정보를 합치면 남북 야구 교류와 북한의 야구 발전을 위해 KBO가 공헌할 일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간의 외교도 핑퐁에서 시작했고, 요새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도 평창올림픽 부터 시작된 것을 보면 남북한 간에 야구교류가 잘 되어 한반도의 평화무드 조성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허겸 기자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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